배우 김정현이 "이근영 작가 선생님이 제 팬"이라고 밝히며 제작진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정현은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드라마에 임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헤어샵에서 머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흥식 감독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감독님께서 '좋은 역할이 있으니 작품을 하자'고 말씀하셨다"며 "저를 불러주시고 먼저 연락을 주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이어 "알고 보니 작가 선생님이 제 팬이셨다.(웃음) 첫 대본연습 때 제게 '팬이다'라고 하시더라. 그 말씀이 큰 힘을 받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소규모 M&A기업 대표 장성태를 연기한다. 상대가 누구든 잘못 건드리면 뼈도 못추릴 만큼 성질 이 괴팍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이다.
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혜리 심이영 김정현 이용준 문보령 등 주연 배우들과 고흥식 감독, 이근영 작가가 참석했다.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괜찮아 아빠 딸'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고흥식 감독과 '사랑도 미움도' '아들찾아 삼만리' '장미의 전쟁' 등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황홀한 이웃' 후속으로 22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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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