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선발 전원 안타’ kt, NC 맹폭한 지뢰밭 타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17 21: 43

kt 위즈 타선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무게감 있는 중심타선에 이어 하위 타선까지 폭발.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블랙의 투런포 포함 14안타 12득점을 폭발시키며 12-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승과 함께 19승(47패)을 기록. 시즌 6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댄 블랙의 합류 후 중심타선의 짜임새가 생겼다. 시즌 초 4번 타자 김상현에게 견제가 집중됐지만 트레이드와 새 외국인 타자 영입으로 이를 해결했다. 이제는 앤디 마르테-블랙-김상현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버티면서 어떤 팀도 kt를 얕볼 수 없게 됐다. 17일 NC전에서도 무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호 선발 전원 안타’ kt, NC 맹폭한 지뢰밭 타선

kt는 1회초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흔들리며 3안타를 허용 먼저 2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kt 타선은 곧바로 빼앗긴 점수를 찾아왔다. 1회말 상대 선발 이민호의 제구 난조와 상대 실책을 틈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상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선취 득점했다. 이후 1사 만루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kt는 2회말 2사 후 이대형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마르테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타석에 선 블랙은 이민호의 3구째 체인지업(138km)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블랙의 개인 시즌 4호이자 kt는 이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kt 타자들은 4회말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잡은 2사 2루 기회에서 김상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장성우의 볼넷,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8-2를 만들었고 2사 만루서 박기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점수는 순식간에 10-2으로 승부는 한쪽으로 기울었다.
kt는 5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이미 점수는 7점 차가 된 상황. kt는 8회말 2사 후 박경수의 솔로포로 12득점째를 올렸다. 아울러 이어 타석에 선 김사연이 중전안타를 날리면서 창단 첫 선발 전원 안타 기록도 작성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7이닝 3실점으로 버티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무엇보다 NC 투수들은 kt의 지뢰밭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마르테-댄 블랙의 외인 타자들을 막아도 뒤에는 김상현, 장성우라는 중장거리 타자들이 버티고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쉽게 볼 수 없는 kt의 지뢰밭 타선이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