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이 강소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이 기대되는 가운데, 유연석의 친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내 긴장감을 높였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11회에서는 엄마를 만난 정주(강소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맨도롱 또똣에는 정주 엄마라고 주장하는 여인이 등장했다. "외국에 있다가 최근에 왔다"며 "원하는 것은 다 해주고 싶다"고 호의를 표현했다. 이어 "전화번호, 비밀번호가 다 5월 13일, 네 생일이다. 미역국은 잘 챙겨먹고 살았니. 엄마가 미안하다"고 말했고, 가게까지 해준다는 말에 정주는 기뻐했다.
건우(유연석)은 우연히 길에서 정주 엄마를 발견했고, 리조트에 머문다는 말과 달리 여관으로 들어가는 그 모습을 의아하게 여겼다. 건우는 정주 엄마라고 주장하는 여자의 꿍꿍이를 눈치채고, 정주 몰래 돈을 건넸다. 이어 "계속 어머니로 해달라"며 "정주가 만든 전복죽"이라며 정주가 직접 만든 음식까지 선물했다.
하얀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원(서이안)이 정주에게 진실을 밝힌 것. 정주는 건우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혼란스러워 했다. 홀로 포장마창에서 술을 마셨고, 그런 정주를 읍장(김성오)가 위로했다. 정주는 "걔 때문에 살 수가 없다. 너무 너무 좋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정주를 보는 읍장의 마음은 찹착했다.
하지만 건우는 달라졌다. 함께 서울을 가자는 지원에게 건우는 "이제 와서 오겠다는 니가 반갑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어디서 울고 있을 정주가 걱정된다. 정리가 안 된다. 계속 걔랑 같이 있고 싶다. 처음에는 가게만 줬는데, 어쩌다 나도 같이 딸려갔다. 달라졌는데 아니라고 우기고 있었다. 그래서 상처만 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읍장이 정주를 위해 약을 사러 간 사이 건우가 나타났다. 건우를 의심하는 포장마차 주인에게 건우는 정주를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만취한 정주를 방으로 데려와 눕히고 살뜰히 보살폈다. 이어 정주의 손가락에 입을 맞췄다.
'맨도롱 또똣'은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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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또똣'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