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의 소녀시대 대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6.18 08: 37

걸그룹 1, 2위의 대결이다.
소녀시대, 그리고 처음에는 제 2의 소녀시대라 불렸지만 이제 걸그룹 서열 최상위권에 있는 에이핑크가 올 여름 맞대결을 펼친다.
소녀시대는 이달 말이나 7월 초 컴백 예정이다. 제시카 탈퇴 이후 8인조로 나서는 첫 국내 활동 무대라는 점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태국 방콕에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상태.

최근 멤버들이 차례로 근황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고, 흰 옷을 맞춰 입고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청순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는, 데뷔시절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을 상기하게끔 하는 단체샷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던 바다.
온갖 콘셉트를 경험했고, 청순과 섹시 양극단의 매력을 두루 섭렵해보인 바 있는 소녀시대는 이제 노련한 여유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최근 금발로 변신한 파격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여름 시즌에 맞춰 소녀들이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미스터미스터(Mr.Mr.) 이후 약 1년 반 만이고, 여름 활동은 2009년 '소원을 말해봐' 후 6년여 만이다. '소원을 말해봐' 때에는 상큼 발랄 마린룩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소녀시대는 여전히 국내 '넘버 원' 걸그룹이다. 소녀시대의 건재가 이번 활동의 핵심이다. 
이제 '제 2의 소녀시대'란 수식어가 부족한 에이핑크는 7월 컴백한다. 에이핑크의 소속사는 SNS를 통해 7월을 상징하는 숫자 7과 더운 여름 7월에 어울리는 발랄함과 시원함을 더한 멤버들의 의상을 선보였다.
에이핑크는 걸그룹계에서 소녀시대 다음으로 강한 팬덤의 소유자로 꼽히고 있다. 이는 남성팬들 뿐 아니라 확실한 '여덕 파워'가 있다는 얘기다. 더불어 음원 파워도 상당한데, 이는 팬덤을 넘어 대중의 인기도를 증명하는 것이다.
소녀시대가 모든 콘셉트를 소화해 하나의 색깔로 규정짓기 어려운 자리에 왔다면, 에이핑크는 아직까지도 '청순 걸그룹'이란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노노노(NoNoNo)'부터 '미스터 츄(Mr. Chu)'에 이어 '러브(LUV)'까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독보적인 청순 걸그룹의 존재감을 입증해 온 그들이 여름에 맞춰 어떤 변주된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에이핑크 특유의 '듣기 편한 노래'는 변함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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