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MBC 김주하 전 앵커를 영입하면서 완벽한 보도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앞서 유정현 앵커, 김은혜 앵커와 손잡고 보도부문을 강화시킨 가운데 김주하 앵커까지 합세, 세 명의 스타 앵커가 MBN 뉴스를 이끌어간다.
MBC 김주하 전 앵커가 MBN으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오는 7월 1일부터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김주하 앵커의 합류로 MBN 보도파워가 좀 더 강해질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MBN에 가장 먼저 발을 내딛은 스타 앵커는 김은혜다. 김은혜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MBN 시사 토크 프로그램 ‘뉴스&이슈’ 앵커로 복귀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MBC 기자로 활동하던 중 2008년 2월 청와대 외신담당 제1부대변인으로 발탁돼 정치권에 발을 들였던 김은혜 앵커는 ‘뉴스&이슈’를 통해 6년여 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특히 ‘뉴스&이슈’ 전 프로그램 시청률과 비교하면 김은혜 앵커의 영향력이 눈에 띈다. ‘뉴스&이슈’ 시청률은 전 프로그램인 ‘시사 스폐셜’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MBN의 대표 뉴스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뉴스&이슈’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데는 최초의 여기자 출신 앵커 김은혜의 힘이 크다. 김은혜 앵커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날카로운 질문과 해석으로 현안을 진단하는 것은 물론 날카로움에 편안함을 곁들인 진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시각으로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함께하며 자유로운 형식의 대담을 이끌고 있다.
유정현 앵커는 지난 1월 17일 MBN을 통해 10년 만에 뉴스에 복귀, ‘MBN 뉴스 8’을 진행하고 있다. 10년 만에 뉴스 앵커직 복귀인데다 메인앵커는 처음이지만 유정현 앵커는 MBN 주타깃층인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김주하 앵커가 가세했다.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주하 앵커는 2000년 ‘뉴스데스크’를 맡으며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 2004년 기자로 전직한 후 2007년 ‘뉴스데스크’ 단독 진행을 맡으며 앵커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MBC에서 간판 앵커로 입지를 다지며 신뢰 받는 언론인으로 주목받은 만큼 MBN에서의 김주하 앵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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