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악당' 임상수 감독 "고준희, 코미디감 좋은 여배우"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6.18 15: 35

임상수 감독이 고준희를 "코미디 감이 좋은 여배우"라고 표현했다.
임상수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연출 임상수, 제작 휠므빠말) 관련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극중 고준희가 맡은 나미는 폐주차장에 살면서 맨날로 렉카차를 모는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다. 임상수 감독은 고준희를 캐스팅하면서 기존 나미 캐릭터에 고준희 특유의 '차가운 도시 여자'의 면모를 더했다.

임상수 감독은 "감독의 말에만 따르면서 자신을 버리면,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고준희가 지닌 차가운 이미지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캐릭터에 가져오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임상수 감독은 고준희에게 숨겨져 있는 코미디감을 발견했다고. 임상수 감독은 "찍을 때마다 유머 코드를 줬는데, 고준희가 잘 소화해 냈다. 감독으로서 기분 좋은 일이었다. 호텔에서 김형규(창준 역)를 따돌리는 장면이 있는데, 재미있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알겠다고 하더니 그 긴다리로 개다리 춤을 추더라. 현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온 장면이다. 코미디 감이 없는 여배우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승범, 고준희, 류현경, 샘 오취리, 김응수, 정원중, 양익준, 김주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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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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