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이 종교 비하? "지나친 억측" vs "경솔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18 16: 29

tvN '코미디 빅리그' 코너 '깝스'에 등장한 일부 장면으로 인해 태국 내 '종교비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두고 "억측"이라는 반응과 "경솔했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 태국 언론은 '코미디 빅리그'의 해당 동영상 소개와 함께 이를 비난하는 현지 여론의 반응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종교를 다루는 것은 충분히 더 신중해야 했다"며 "이는 '코미디 빅리그' 측이 경솔했던 처사"라고 꼬집었다.
반면 "비하까지는 아니었다"고 '코미디 빅리그' 측을 옹호하는 입장도 상당하다. 특히 당시 코너에서 다뤄졌던 해당 내용이 '악덕 사기꾼이 태국에 가짜 불상을 판매한 사실에 승려가 분노하는 내용'이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며, "불쾌한 내용이 아니다. 예민하게 반응한 것", "지나친 억측"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됐던 '코미디 빅리그' 코너 '깝스'에서는 김민교와 강유미가 태국의 승려로, 조세호가 불상 분장을 한 사기꾼의 일행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코미디 빅리그' 측은 "신성모독이나 특정 종교를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가짜 불상을 판매한 악덕 사기꾼을 취조하는 내용이 소재였다"며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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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빅리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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