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쌍꺼풀 없는 자신의 눈에 대해 "한번도 성형수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18일 오후 진행된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관련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동네친구들부터 주변 선배님들 모두 쌍꺼풀 수술을 하지 말라고 했다. 언젠가 쌍꺼풀 없는 눈의 시대가 올거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쌍꺼풀 없는 눈을 비롯, 가는 선과 앳된 외모 등이 매력적인 박소담은 "배우로 마음 먹고 나서 특히 성형수술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를 하고 싶으면 본인만의 매력과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눈으로 성형으로 만들 수 없는 눈이지 않나. 만족을 하고 산다"고 말했다. 이어 "단편영화 하면서 많은 스태프 분들이 내 눈과 얼굴을 좋아해 주셔서 그 분들을 덕분에 자신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소담은 이날 개봉한 '경성학교'를 포함해,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등 기대작에 줄줄이 출연한 충무로 라이징스타다. 그는 "감독님들이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내가 가진 동양적인 눈매와 얼굴, 얼굴과는 다른 느낌의 목소리가 장점이라고 해주셨다"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성학교'는 1938년 외부와는 완벽히 단절된 경성의 기숙학교에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물이다. 박소담 외에도 박보영, 엄지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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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