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마마무, 걸그룹 대전 살아남을 전략.."자유로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18 17: 08

실력파 신인 마마무가 올 여름 펼쳐질 걸그룹 대전에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도 마마무만의 특별한 무대로 많은 걸그룹들의 컴백 속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마마무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핑크 펑키(Pink Funk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과 활동 각오 등을 밝혔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음오아예'를 비롯해 중독성 있는 색소폰 루프의 트랩힙합곡 '프레킨 슈즈(Freakin shoes)', 감성적인 보컬로 완성된 파워풀한 발라드곡 '따끔',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1960년대 펑크 장르곡 '갑과을(No no no)', 디스코가 녹아 든 미디움 템포의 알앤비 '셀프 카메라(Self Camera)', 에스나와 함께 발표했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곡 '아훕(AHH OOP!)'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마마무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업그레이든 된 음악적 기량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음오아예'는 히트 작곡가 김도훈이 참여한 알앤비 댄스곡으로, 마마무의 한층 어려진 느낌의 음악적 스타일이 관전 포인트다. 그간 마마무가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무기로 실력파 걸그룹으로 인정받아 왔다면, 이번 신곡에서는 한층 어려진 외모와 화려해진 비주얼로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한 번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마무는 신곡에 대해 "마마무가 이전에는 60~70년대 레트로 펑키로 했다면, 이번에는 90년대 신스팝을 마마무 스타일로 해봤다. '음오아예' 가사도 재미있고, 반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된 무대로 실력파의 면모를 입증하기도 했다.
마마무는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걸그룹으로도 유명하다. 문별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신경을 더 쓰는 것 같다"라고, 휘인은 "여러 장르에 욕심이 많고, 이번에 새로운, 트렌디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마마무는 타이틀곡 '음오아예'와 수록곡 '프렌킨 슈즈'의 무대를 공개했다. 핑크색 포인트를 주고 무대 위에 등장한 마마무는 이름처럼 '화사'했다. 마마무 특유의 퍼포먼스와 힘 있는 공연이 무대를 꽉 채웠다. 실력파 신인으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할 만큼 성장한 무대를 선사했다.
마마무는 많은 걸그룹이 섹시와 청순, 큐트의 노선을 선택할 때 실력에 집중하며 데뷔부터 그룹의 색깔을 확고하게 걸어왔다. 다양한 콘셉트 중에서도 이번에는 비주얼적으로도, 실력면에서도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 퍼포먼스와 가창 모두 꽉 채워진 이들의 음악은 더운 여름에도 듣기 편안한 신나는 분위기였다.
화사는 신곡에 대해 "새로운 시도이긴 한데, '썸남썸녀'를 잇는 느낌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했다. 주로 올드한 것을 했고, 레트로를 많이 보여줬는데 우리가 트렌디한 것도 잘 하니까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휘인은 "매 앨범을 거듭할수록 부담감도 잇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겠다는 강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마무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 같다. 이런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마마무는 쇼케이스를 개최한 이날 데뷔 1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솔라는 "1년 동안 많은 작업을 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는데 앞으로도 할 노래와 무대가 많으니까 나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채워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마마무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걸그룹 썸머대전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팀이다. 소녀시대부터 씨스타, AOA,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많은 걸그룹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라이벌을 묻자 화사는 "라이벌을 딱 한 팀을 뽑아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지금 우리에게는 다 라이벌이다. 회사의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대표님도 어마어마하게 땀을 흘리신다. 한분을 꼽을 수가 없다. 다들 너무나 쟁쟁한 분들이라, 우리는 우리 색대로 명함을 밀어내야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솔라는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전 음반이 AOA 선배님들과 겹쳐서 활동을 많이 했었다. 전에 봤던 분들을 또 보니까 오히려 반가운 것 같다"라며 "조금 더 친근한 느낌이 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마무는 걸그룹 대전에서 '마마무만의 색깔'과 '자유로움'을 무기로 삼았다. 마마무는 "걸그룹 선배와 신인들이 많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살아남으려고 노력을 많이 할 거다. 아직 신인인데 훌륭하고 멋진 선배와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무기를 내세우자면 무대에서 뛰어 노는 자유로움이다. 마마무만의 독보적인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느 것에도 뒤쳐지지 않을 거라고 믿어왔다. 우리는 잘 할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핑크 펑키'는 오는 19일 정오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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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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