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과 아이유는 과연 어떤 시상식에 서게 될까? 아직 먼 얘기라고는 하지만,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핫’한 ‘프로듀사’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는 6월인 지금은 확실히 알 수 없는 문제다. 연말 시상식까지는 5~6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물론 많은 이들이 연예대상에서 수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KBS 측은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정리했다.
KBS 한 관계자는 18일 OSEN에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연예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6월이다. 6개월 후의 이야기를 예단하는 것은 성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듀사’는 예능국에서 제작하지만, 장르는 예능 드라마다. 드라마국과도 한번쯤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KBS 차원에서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사’는 드라마 제작 초반부터 예능국에서 제작한다는 사실이 많은 관심을 끌어 모았다. ‘개그콘서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서수민CP가 수장을 맡고, 예능 작가 출신이자, 드라마 작가로도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아 드라마의 쫄깃한 전개와 예능의 재미를 모두 잡은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초반, 새로운 연출자 표민수PD를 영입하며 드라마적인 부분을 보완한 이 드라마는 시간이 갈수록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순항을 해왔다. 지난 13일 방송은 14.6%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정도.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호평이 자자하다. ‘1박2일’ PD 역을 맡은 차태현부터 ‘쌈닭’PD 역을 맡은 공효진, 어리바리한 신입PD 김수현, 도도한 아이돌 가수 역의 아이유까지 네 명의 배우들은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이 네 사람의 공로를 인정해줄만한 장이 필요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과연 KBS의 선택은 어느쪽에 기울게 될까? 과연 연예대상에서 네 명의 톱 배우들을 보게 될지, 혹 연기대상의 한 쪽 테이블이 더 화려하게 장식될지 기대감을 낳는다.
한편 총 12부작인 ‘프로듀사’는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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