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본인의 '흑역사'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승기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녹화에 출연해 "그간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요리를 취미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1박2일’할 때, 요리를 못한다고 구박을 받아 요리를 몇 번 배웠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제일 잘하는 요리를 떡볶이로 꼽으며 “내가 만든 떡볶이가 제일 맛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는데, 누가 그런 말을 했냐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이승기는 고개를 숙인 채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MC 유희열은 이번 앨범에 댄스곡 ‘~하니?’가 포함된 것을 언급하며 놀라워했다. 이에 이승기는 “내가 댄스곡을 하고 춤을 춘다는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때 랩과 춤으로 무대를 보였는데, 흑역사로 남아 트라우마가 됐다. 불경랩, 국어책랩으로 불렸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즉석에서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를 본 이승기는 깜짝 놀라며 몸둘바를 몰라 했다.
영상을 다 본 MC 유희열은 “트라우마를 여기서 극복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고, 이승기는 “사실 ‘~하니?’에 안무를 의뢰했는데 내가 생각한 안무가 아니라 캔슬한 상황이다”고 답했다. 곧 이승기가 생각한 안무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이승기는 음악과 함께 온 몸을 활용한 즉석댄스를 선보여 MC 유희열에게 “잔망스럽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승기는 이날 녹화를 통해 방송 최초로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이번 앨범의 수록곡 ‘바람’을 불렀는데, 이 노래를 연주하게 된 배경과 곡에 애착이 가는 이유도 설명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선희, 이승기, 옥상달빛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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