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차태현, 골 넣는 골키퍼가 될 것인가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19 07: 09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차태현은 공효진과 우정 대신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좋은 것과 더 좋은 것 사이에서 고민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차태현이 공효진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듀사'는 종영까지 단 두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과 아이유 등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오늘(19일) 방송되는 '프로듀사'의 11회에서는 이들의 러브라인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예정이다. 11회 예고편에는 25년 친구, 준모(차태현 분)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예진(공효진 분)이 승찬(김수현 분)의 고백을 받고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예진은 승찬에게 "원래 관계를 지켜내는 게 더 소중한 일이기도 해"라는 말로 그를 거절하는 듯 하지만 "그 관계를 지키려다가 기회를 놓치면요?"라고 묻는 승찬의 눈빛이 이들의 관계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또 11회 예고편에는 예진이 준모의 집을 떠나 자신의 새집으로 이사를 떠나는 모습이 담기면서, 이들 사이에 결정의 순간이 왔음을 알렸다. 준모는 이사 준비를 하는 예진에게 "그냥 우리 집에 계속 있어. 네가 가는 게 싫다"라고 고백했지만, 그의 진심을 온전히 파악하지 못한 예진이 결국 떠나면서 준모의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준모는 어린 시절부터 늘 곁에 있던 예진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했지만, 어느 순간 등장한 승찬이 예진의 곁에서 그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 자신의 자리를 계속해서 침범하고, 그 영향으로 예진이 달라지는 모습을 간파했다. 때문에 예진의 고백을 듣고도 기억이 나지 않는 척, 대답을 회피했던 준모는 예진에게 직접 자신의 곁에 있으라는 이야기를 하며 이전과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으로 둔한 예진의 마음을 잡기란 역부족으로 보인다.
앞서 준모는 예능국 체육대회에서 골키퍼로 분해 승찬의 골을 막아낸 바 있다. 골키퍼가 골을 막아낸 이 장면은 준모와 승찬, 예진의 러브라인에 빗대 결국 준모가 예진과 사랑의 결실을 볼 것이라는 해석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골을 막아내는 것만으로는 이제 부족해졌다. 키커 승찬의 맹공이 시작된 가운데,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던 골대 예진의 마음도 승찬에게 조금씩 향하고 있는 것. 골키퍼인 준모는 보다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가 먼저 골을 넣어야 할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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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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