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버' 이재준, 타쿠야 향한 순정남…'눈물 글썽'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19 07: 48

이재준이 풍부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드라마 ‘더러버’ 11화에서는 갑작스럽게 집을 방문한 준재(이재준 분)의 여자친구 때문에 얼떨결에 준재가 타쿠야(타쿠야)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준재는 나쁜 남자와 순정남을 오가 는 모습으로 매력 발산을 톡톡히 해냈다. 준재는 갑자기 집에 나타나 다짜고짜 화를 내는 여자친구에게 당황스러워 한 것도 잠시 되려 "헤어지자"며 폭탄 선언을 했다. 이유를 다그쳐 묻는 여자친구에게 준재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하며 여자친구의 시선을 애써 회피했다. 눈물을 글썽이는 여자친구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냉랭한 표정을 지어 보인 준재는 여지없는 나쁜 남자로 변신했다.

반면 여자친구에게는 냉랭한 표정으로 비수 같은 말을 내뱉던 준재는 타쿠야 앞에서는 여전한 순정남으로 변신해 극의 재미를 이끌어냈다. 준재 커플이 자신 때문에 싸우는 듯하자 이를 말리며 "동거가 한 달 뒤면 끝난다"고 변명하는 타쿠야의 말에 충격을 받은 듯 준재는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지어 보인 것. 결국 여자친구와 다툼을 하다 타쿠야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 준재의 걱정과 시원섭섭함이 뒤섞인 애달픈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 동안 코믹, 음란, 진지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이재준의 더욱 풍부해진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런 여자친구의 등장에 감출 수 없는 당황스러움을 한 달 뒤면 떠난다는 타쿠야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듯 멍한 모습으로 극의 몰입을 이끌어낸 것. 뒤이어 여자친구에게 감춰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한 듯 슬픔에 젖은 눈물을 흘리는 준재의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몰입케 만들었다.
앞으로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둔 ‘더러버’의 유일한 남남커플 이재준과 타쿠야의 동거가 어떻게 끝이 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리얼 동거스토리를 다룬 옴니버스 드라마 ‘더러버’(The Lover)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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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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