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도’,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특별상 수상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6.19 09: 59

대구MBC가 제작한 UHD 3D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독도’(연출:남우선, 촬영:김준우)가 제55회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골든님프상 특별상인 ‘프린스 레니에 3세상’을 수상했다.
‘프린스 레니에 3세상’은 자연·환경 분야 다큐멘터리에 주어지는 골든님프상 특별상이다.
18일 오후 9시(현지시각) 모나코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Grimaldi forum ) 대공연장에서

거행된 행사에서는 알베르 국왕이 직접 시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집행위원회는 “한국 동해의 외딴 섬 독도의 사계와 그 속에서의 인간의 삶을 독특한 시선으로 영상에 담았다”며 수상이유를 밝혔다.
‘대한민국 독도’는 2년간의 기획과 사전 취재 끝에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독도를 UHD 3D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독도 현지에서 촬영했으며, 제작 인원 200여 명에 영화용 UHD 카메라 두 대가 3D 영상을 위해 동원되었다.
특히 6명 내외만 수용 가능한 독도 서도에 20여 명의 스태프들이 기거하면서 태풍과 맞닥뜨리기도 하고, 식량‧식수 보급의 어려움에다 온갖 해충과 싸우며 3D 제작에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독도’는 국내 최초로 UHD 4K 3D 영상에 담긴 아름다운 독도의 비경과 배우 류승룡의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우선 PD는 “영유권을 앞세우기보다는 환경파괴로 위태롭지만 여전히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독도를 굳이 우리의 땅이라고 주장할 필요 없이 자주 찾아야 하고 느끼고 고마워해야하는 땅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은 미국 국제에미상, 캐나다 반프 TV 페스티벌, 이탈리아의 프리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4대 방송 페스티벌이다. MBC에서는 지난 2004년 베스트극장 ‘늪’(연출:김윤철, 극본:도현정)이 TV영화 부문 골든님프상을 받은 이후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독도’는 앞서 지난 4월 제48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Wildlife & Nature)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2014년 올해의 방송비평상’ ‘코리아 UHD 어워즈 2014’ 작품상,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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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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