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 보아가 '옥순봉의 딸'로 재탄생했다.
19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정선편'(이하 '삼시세끼') 6회에서는 데뷔 16년차 보아가 완벽한 이미지를 벗고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의 옥순봉 게스트로 재탄생하는 모습이 그러졌다.
2주 만에 세끼 하우스를 찾은 이들은 분주했다. 옥택연은 밭의 채소들을 체크하고, 동물 친구들에게 인사했다. 뒤이어 도착한 이서진과 함께는 아이스 박스와 얼음을 이용해 전용 얼음 냉장고를 방에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은 "메이커다", "세워둘까?"라며 너스레를 떨며 여유를 내비쳤다.
이후 도착한 게스트는 바로 보아. 16년차 가수 보아 앞에서 8년차 후배인 옥택연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보아보다 딱 1년 먼저인 1999년 데뷔한 이서진은 아이돌을 보는 기분으로 보아를 바라보며 보조개를 잔뜩 함몰시켰다.
세 사람은 생곤드레 비빔밥으로 첫 끼를 해결했다. 보아도 의외의 요리실력을 뽐냈다. 요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이서진이 곧장 된장찌개를 부탁한 것. 보아는 육수까지 제대로 내며 된장찌개를 끓여내 옥순봉 방문 첫 끼 상에 일손을 보탰다.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소탈한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 것.
보아는 그야말로 열혈 시청자로서 궁금증을 지적해 집주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옥택연이 요리를 잘하는 것에 대해 감탄하자, 택연은 "편집의 힘"이라고 쑥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또 "서진 오빠도 움직이네요"라고 놀라자, 이서진은 나영석 PD를 향해 "편집을 어떻게 한거야?"라고 버럭했다.
옥순봉의 첫 벌꿀 수확 장면도 포착됐다. 옥택연은 2주 전에 설치한 벌집의 꿀 체취에 나섰다. 다만, 군시절 벌에 쏘여 부어오른 다른 이의 팔을 보고 벌이 무서워졌다는 이서진도, 차츰 택연의 용기에 보호장구를 한 채 벌집으로 다가섰다.
첫 벌꿀 수확이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이서진은 숟가락을 들이대 인터셉트했다. 이서진은 맛에 감탄하며 "벌집을 3개 더 설치하자"며 기뻐했다. 세 사람은 벌꿀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마시며 여유를 즐기며 행복해했다.
세 사람의 잡초 제거 작업도 그려졌다. 나영석 PD는 "밭에 잡초가 자라 이제 제거해야 한다"고 미션을 내렸고, 이서진은 그 이유를 캐물었다. 나 PD는 "셋이서 밥을 먹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같이 먹는 것"이라 비유했고, 이서진은 깜짝 놀라며 "잡초, 무서운 거다. 빨치산 같은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동을 끝낸 저녁은 등갈비 김치찜이었다. '옥셰프' 옥택연은 어머니 전화 찬스에 보아의 도움을 곁들여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완성해 첫날의 저녁을 함께 했다.
한편,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 '삼시세끼'는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가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삼시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힐링 예능.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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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