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가 설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분)에서는 떠나겠다며 자신을 기다리는 재민(여진구 분)을 찾아가는 마리(설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리는 혼인을 앞둔 재민의 마음을 거절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면서도 신분의 차이로 인해 사랑을 할 수 없는 상황.
아버지에게 큰 꾸중을 들은 재민은 떠날 결심을 했고, 마리에게 두 사람이 자주 만난 숲 속 나무 아래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방 안에서 고민하던 마리는 재민과의 약속 장소에 뒤늦게 달려갔고 그 곳에서 재민을 만나 "떠나지 말라,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재민은 마리에게 댕기를 선물하며, 백정이라 댕기를 드리울 수 없는 그에게 "나와 정혼하면 된다. 마리 네가 댕기 드리운 모습을 보고 싶다"고 청혼을 했다.
또 "내가 소유한 것은 그게 무엇이든 모두, 아버님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 없었다. 지금까지 내 인생이 그러하다. 이제부터는 내 의지로 만들 것이다. 나로 비롯된 인생,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오늘이라도 견뎌낼테니. 너는 내게서 그 눈빛을 거두지 마라. 약조한다. 앞으로 너와 함께 할 날들을 내가, 만들 것이다. 너를 추억으로 놔두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이후 재민은 마리에게 입맞춤을 하며 마음을 표현했고, 마리를 위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달달하고도 애틋한 운명적 사랑을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즌2에서는 현재에서 300년 전 과거시점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전생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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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