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도대체 왜 이래?'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장윤정이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의 촉발은 장윤정이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10여년 전성기를 누리는 동안에 그 재산 관리를 맡았던 일부 가족들이 여기저기에 거액을 써버렸다는 것이다.
참다 못한 장윤정이 결국 남동생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고 남동생 측이 거꾸로 장윤정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지난 19일 오후 5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장윤정 vs 남동생 간의 6차 변론. 증인까지 소환하며 진실 공방과 설전을 벌였지만 합의는 불발됐고 오히려 갈등이 더 커지는 듯 했다. 가족간의 민사 소송이 장기전으로 치닫으면서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댓글 반응은 불편한 시선을 담고 있다. 왜 그럴까.
지난 변론에서도 양측의 첨예한 입장만 확인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이날 6차 변론도 역시 합의점을 찾기 못한 채 끝내야 했다.
사실 장윤정과 그의 가족 사이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장윤정의 어머니 B 씨가 “빌려간 7억 원을 돌려 달라”며 당시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당시 재판부는 “A 씨가 딸인 장윤정의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는 없다”며 인우 프로덕션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전성기 때 엄청난 돈을 벌은 것으로 알려졌던 장윤정이 어머니 등의 수입 관리 과정에서 별다른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윤정과 그의 남동생 사이의 소송이 장기화될 조짐에 대중들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는 중이다. 돈으로 엮인 가족 간의 갈등인 만큼 여러 가지 의미로 안타깝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것. 하지만 돈을 벌어 들인 장윤정과 이를 사용한 쪽인 나머지 가족 간에 벌어진 소송에서 여론의 향방은 장윤정이 "안타깝다" 불쌍하다"는 쪽으로 모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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