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렛미인5', G컵→C컵…성형? 새 생명 줬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20 08: 34

큰 가슴으로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다시피 살던 지원자가 '렛미인'을 통해 새 삶을 얻었다. 단순 외모를 가꾸기 위한 성형이라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수술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렛미인5'는 G컵, 42인치의 가슴으로 인해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20대 여성 지원자 김형수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대한 가슴에 대한 고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김형수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을 몸에서 없애버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자신을 훑는 남자들의 따가운 시선과 성희롱에 가까운 모욕적인 언행으로 "동물원 원숭이가 된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지원자는 "여자로서 하고 싶은 일들을 가슴 때문에 못한다. 여자로서의 나는 없다"며 원피스조차 입지 못하는 사연을 전하며, 인생 자체에 대한 심각한 회의감을 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부유방의 존재 고백과, "생리가 오면 바늘 수천개가 찌르는 기분"이라는 고통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상황의 심각성으로 인해 렛미인 닥터스로 인해 '제3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김형수 씨는 가슴축소 수술과 부유방 제거 수술 등을 통해 G컵의 가슴을 C컵으로 만들었다. 또 68일간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몸무게 30kg을 감량해 177cm의 키에 59kg의 몸무게로 모델같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살을 빼며 드러난 얼굴 골격 등을 제거하고자 일부 수술이 추가됐고, 지원자는 연예인에 버금가는 미인으로 재탄생했다. 물론 이는 또 다시 일부에서의 '성형조장 의혹' 주장에 타깃이 될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이날의 방송은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는 이들의 콤플렉스를 극복한다'는 기존 취지에 크게 어긋나지 않은 모양새였고 단순한 수술로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은 지원자의 오랜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을 큰 가슴으로 인해 고통받던 김형수 씨가 렛미인 닥터스를 통해 새롭게 부여받은 새 삶을 부디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길 기원한다.
gato@osen.co.kr
'렛미인5'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