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에게도 반짝 해가 떴다. 처음으로 합류한 여성 멤버 황석정이 김광규와 고소하게 깨소금 향기를 풍기고 있는 것. 남녀 게스트만 모이면 짝짓기를 하는 많고 많은 예능이 있지만, 시청자들도 두 사람의 '썸'을 대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석정을 위한 첫 번째 무지개 정모가 진행됐다. 황석정은 '나 혼자 산다'의 첫 번째 고정 여성 멤버로, 무지개 정모를 위해 반려견 단장부터 음식 준비까지 하나하나 신경 썼다. 특히 황석정은 미용실에 들러 메이크업을 받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그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석정을 포함한 첫 번째 무지개 정모에서 가장 시선을 끈 것은 김광규와 황석정의 '케미스트리'. 배우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 황석정은 김광규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매우 좋아했다. 김광규 역시 무지개 정모에 유독 일찍 모습을 드러내며(본인은 시간을 착각했다고 말했다) 옆에서 황석정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황석정은 일찍 정모 장소에 등장한 김광규를 반기며 자연스럽게 음식 준비를 도와달라고 요구했고, 김광규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솜씨 좋게 해물전을 만들어냈다. 그 사이 황석정은 미용실로 향했고, 김광규가 먼저 무지개 회원들을 맞이했다. 이에 육중완은 "살림 합친 거냐?"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은근히 두 사람의 만남을 기뻐하는 눈치였다.
김광규도 싫지만은 않은 듯 보였다. 김광규는 회원들에게 해물전을 대접하던 중 황석정이 등장하자 활짝 미소 지었다. 또 황석정이 신고식으로 춤을 추자 이에 응하며 함께 '부부 포스'로 무대를 장악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황석정의 이상형 월드컵에서 선택되기를 은근 기대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마치 '나 혼자 산다'가 아닌 '우리 결혼했어요'의 분위기가 연출된 것.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계속해서 "(둘이)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커플 만들기에 나섰다. 황석정은 활짝 웃으며 회원들의 말을 반겼지만, 김광규는 "아끼는 후배"라고 슬쩍 뺐다. 그야말로 '밀당' 고수의 면모였다.
여자 고정 멤버 등장만으로도 '나 혼자 산다'는 달콤해졌다. 회원들끼리도 "별 이야기를 다 한다"라고 말했듯이 정모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기도 했다. 황석정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김광규와의 '썸 인듯 썸 아닌 썸 같은' 관계를 여유롭게 즐기는 황석정이 웃음의 큰 축이 됐다. 시청들 역시 방송 후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황석정의 합류로 더욱 활기 넘치게 된 '나 혼자 산다'가 김광규와 황석정의 썸, 케미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시청자로서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로맨틱한 핑크빛으로 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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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