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케치북' 이승기, 쉬면서 노래만 불렀나봐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6.20 08: 33

이승기는 배우일때도 멋지지만, 역시 그는 가수일 때 더 빛이 난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승기. 자신만을 위한 무대같다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팔색조 끼와 입담, 그리고 노래실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승기의 무대가 펼쳐졌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그런지 이승기 역시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의 특기인 잔잔한 발라드로 시작된 무대는 잔망스러운(유희열이 표현한) 율동이 들어간 무대, 기타와 어우러진 감성 가득한 무대, 그리고 이선희와 함께 한 파워풀한 무대로 이어졌다.
이승기는 첫 노래를 끝내고 유희열과 함께 근황토크를 하다가 자신의 ‘흑역사’로 기록된 예전 댄스 무대 영상을 봤다. 이승기는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번에 앨범에 수록된 ‘하니’를 부르며 ‘흑역사’를 만회했다. 예전보다 휠씬 안정된 춤사위를 선보였던 것. 관객들 역시 환호성을 보냈다.

이어 그는 기타를 들고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선희와 함께 한 무대. 이승기를 응원하기 위해 나온 이선희와 버즈의 ‘가시’, 이선희의 ‘그 중의 그대를 만나’를 열창했다. 유희열의 놀림이 있긴 했지만(이선희는 상대를 오징어로 만드는 가창력을 가졌다), 두 사람의 하모니는 충분히 훌륭했다.
이날 이승기는 예능에서 갈고닦은 입담과 더불어 숨어서 갈고닦은 가수로서의 실력도 대방출했다. 연기와 가수 두 가지를 계속 병행할 거라고 밝힌 이승기. 깊이있는 연기를 위해 더 애쓰겠다는 이승기는 이날 가수로서 더 깊어진 무대를 선사했다. 앞으로도 자주 가수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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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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