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1회만 남은 ‘프로듀사’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를 둘러싼 사각관계가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지 초미의 관심사인 것. 네 사람 중 어떤 커플도 성사되지 못한 채 열려 있는 결말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 어린 시선이 존재할 정도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는 20일 대망의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12회로 기획된 이 드라마의 끝만 남은 것. 지난 19일 방송된 11회는 라준모(차태현 분)가 탁예진(공효진 분)이 이사를 간 후 남몰래 신경을 쓰는 이야기와 예진이 백승찬(김수현 분)에게 고백을 받은 후 에둘러 거절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승찬을 짝사랑하는 신디(아이유 분)는 거짓말 논란으로 데뷔 후 최대 위기에 빠진 가운데 승찬은 여전히 예진만 바라보고 있는 상태다.
이 드라마는 KBS 예능국을 배경으로 예능 PD들의 일과 사랑을 다뤘다. 방영 내내 주인공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사랑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 예진을 좋아하면서도 친구 사이가 깨질까봐 예진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한 준모, 어느새 예진을 좋아하게 된 승찬, 그리고 승찬을 혼자 바라보는 신디까지 복잡한 사각관계의 향방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 회는 지금껏 던져놓은 떡밥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 네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중이다. 사실 로맨스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열린 결말일 터. 잔뜩 풀어놓은 이야기를 확실히 결말 지어주지 않고 끝이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행인 것은 이 드라마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그동안 열린 결말을 선호하지 않았다는 것. 꽉 찬 닫힌 결말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전작인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외계인과 인간이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 외계인도 사랑하는 판에 PD들의 사랑이 명확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추측이 거세게 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20일 오전 OSEN에 “시청자들이 걱정하는 열린 결말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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