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SBS ‘정글의 법칙’이 금요일 예능 시청률 1위라는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금요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굳건한 1위의 자리를 지키던 ‘정글의 법칙’이 ‘프로듀사’라는 소위 대박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주춤했던 것.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얍’은 전국기준 11.0%를 기록하며 13.4%를 기록한 ‘프로듀사’에 2.4%P차로 밀렸다. 지난 주 방송에 이은 2연패였다.
다소 익숙해진 ‘정글의 법칙’에 비해 캐스팅 단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던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의 주연 배우 4인방과 더불어 예능드라마라는 신선한 포맷을 선보인 ‘프로듀사’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하지만 ‘프로듀사’의 종영과 함께 병만족 탄생 20기를 맞이한 ‘정글의 법칙’이 ‘히든 킹덤-브루나이 편’이라는 타이틀의 거대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떠났던 시청자들을 다시 불러 모을 예정이다.
오는 7월 중순 방송 예정인 브루나이 편은 전반팀과 후반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전반부 출연자는 김병만, 정준하, 심형탁, 도상우, 정진운, 샘해밍턴, 남규리, 전효성 8명이며, 후반팀으로는 이태곤, 류담, 서효림, 하하, 엑소 찬열, 미노가 참여한다. 14명이라는 각각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초호화 라인업이 정글에서 어떠한 매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화제만발이다.
또한 초창기의 ‘정글의 법칙’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초창기 연출을 맡았던 이지원 PD가 합류해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지원 PD는 “이번 특집은 ‘정글의 법칙’ 최초로 왕국인 브루나이를 가게 됐다. 브루나이의 이국적인 풍광에 포인트를 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초창기 ‘정글의 법칙’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시청자 분들이 계셔서 야생적인 면도 더욱 살릴 것”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재미는 시청률로 입증된다. ‘프로듀사’의 종영과 맞아 떨어진 ‘정글의 법칙’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그 화제성만큼 재미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과연 다시 한 번 기회를 맞이한 ‘정글의 법칙’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며 금요일 예능 1위의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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