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와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의 커플 성사를 간절히 바라는 듯 부채질을 하고 있다. 광희가 유이에 대해 아이돌 중 가장 예쁘다고 말한 이후로 두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주기 위해 끊임 없이 언급하게 만들고 있는 것.
광희는 지난 달 9일 방송에서 아이돌 중 가장 예쁜 멤버로 유이를 꼽았다. 또 광희는 “유이한테 연락했던 적 있다. 밖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내가 왜 너를 따로 만나야 되냐’고 하더라”고 거절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광희의 유이에 대한 애정 고백은 이때부터였다. 그는 이후 “유이야, 언제 한 번 밥 먹자”라고 애교를 부리고 왜 전화번호를 바꿨느냐고 투정을 부렸다. 멤버들은 광희의 유이에 대한 애정 고백을 재밌는 예능 장치로 활용했다.
유재석은 "유이가 ‘광희는 좀 이상한 애’라고 하더라“라면서 ”다짜고짜 유이에게 전화해서 '너 남자랑 있지?'라고 한 후 '너 남자 있는 것 같아'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더라. 유이에게 단단히 찍혔다“라고 폭로했다. 광희의 멋쩍은 미소와 방송마다 유이를 언급하게 되는 상황이 웃음을 자아냈다.
태국 포상 휴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하는 광희와 태국 해변을 거닐다가 “이런 곳 유이랑 왔으면 좋았겠다”라고 유이에게 관심이 있는 광희를 떠봤다.
광희는 “이 정도 했으면 받아줘라”라고 말했고, 하하는 “(오빠) 얼굴 한번 세워줘라”라고 유이에게 광희의 마음을 받아주라라고 은근히 압박했다. 또 광희는 “유이야 한국 가면 만나자”라고 애정 표현을 했다.
수차례 언급된 유이는 20일 방송에 목소리 출연을 한다. 바로 광희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 두 사람이 통화를 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이미 지난 한달간 ‘무한도전’에서 유이는 출연하지 않아도 출연한 듯한 존재감을 뽐냈다. 예능 감각이 뛰어난 광희의 솔직한 고백과 이를 부추기는 멤버들의 농담 속에 두 사람에 대한 시청자들의 핑크빛 상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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