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 50주 연속 1위는 아무나 하나
OSEN 서아람 기자
발행 2015.06.20 13: 41

[OSEN=서아람 인턴기자]지상파 TV들의 간판 프로들이 나서는 일요일 예능 전장에서 시청률 50주 연속 1위는 대단한 기록이다. KBS 2TV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그 주인공이다. 육아 예능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슈퍼맨'은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을 높인다고 할 정도로 모든 시청자 층에서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리 베끼고 저리 베끼는 아류작들이 쏟아지는 요즘, ‘슈퍼맨’이 꿋꿋하게 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슈퍼맨'만의 성공 비결을 담은 성공 방정식 3종 세트를 살펴본다. 
1. 아이들의 성장, 재미와 감동도 2배
 ‘슈퍼맨’ 초창기부터 출연한 이휘재의 쌍둥이들은 폭풍 성장을 했다. 잘 걷지도 못했던 10개월의 서언, 서준이는 이제 27개월이 돼 아빠 이휘재와 대화까지 가능해졌다. 특히 서준이는 “아냐”, ”이거 뭐야?”와 함께 가짜 눈웃음, 토라진 고개, 야무지게 팔짱을 끼고 눈썹을 치켜 뜬 표정 등 표현력도 풍부해졌다. 엄태웅의 딸 엄지온은 이제 스스로 변기에 앉아 배변 훈련을 할 만큼 성장했다. 송일국의 세쌍둥이는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고, 아빠를 위로할 줄 알고 추성훈의 딸 추사랑은 과거 체조교실에서 어울리지도 못했지만 이제는 다친 친구를 보살필만큼 마음도 성장했다. 아이들의 성장은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 특별 게스트의 출연, 지루할 틈이 없어
 ‘슈퍼맨’에는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해 신선함을 더했다. 지난 24일 방송에는 인기 아이돌 엑소의 찬열, 백현이 이휘재 집에 초대 받았다. 두 사람은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사정없이 본인들의 몸을 날리며 쌍둥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을 돌봤다. 또한 찬열은 직접 요리를 해주고 먹이면서 행복해 했다. 엄태웅은 절친인 성시경을 불렀다. 육아예능에는 출연한 적이 없던 성시경이 지온이를 위해 직접 요리와 뽀뽀까지 해주며 예비 ‘딸 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슈퍼맨’은 종종 특별 게스트를 출연시켜 지루함을 한 방에 날린다.
3. 이젠 내 조카, 손주 같은 친근함, 정(情) 
 슈퍼맨이 시작한지 벌 써 두해가 지났다. 시청자들은 ‘슈퍼맨’의 아이들을 보며 이제는 내 조카, 내 손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보는 그 자체로 흐뭇해지는 힐링 효과를 얻는다. 실제로 ‘슈퍼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를 좋아하지 않던 내가 이제 조카보다 '슈퍼맨'아이들을 더 좋아 한다”, “이휘재의 쌍둥이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내가 다 뿌듯하고 뭉클하다”, "일요일은 '슈퍼맨'아이들 보는 지정날이다" 등 시청자들의 ‘슈퍼맨’ 아이들을 향한 애정과 친근함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매력들로 ‘슈퍼맨’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매 주 일요일 방송이 끝나면 슈퍼맨의 아이들이 실시간 검색을 장악하고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각종 SNS에서도 아이들의 팬 페이지가 따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육아예능인 ‘슈퍼맨’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이 인기가 언제까지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 성장할만큼 프로그램의 재미와 감동도 더 커질 것이다. 
kittset@osen.co.kr
'슈퍼맨'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