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힙합 그룹 세발까마귀가 첫 출연에 발라드 듀오 포맨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발까마귀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리메이크 명곡 특집 2부에서 신중현 '빗속의 여인' 무대를 꾸몄다. '빗속의 여인'은 김건모의 리메이크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곡.
멤버 원의 속사포 랩은 물론, 이펙킴의 놀라운 비트박스, 그리고 훈 제이의 고음 보컬까지 어우러지며 열정으로 꽉 찬 '빗속의 여인'을 재탄생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슈퍼루키의 탄생이다"고 다같이 흥분했고, 호란과 이정은 "팬클럽에 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조장혁 역시 "팬클럽 고문을 맡고 싶다"고 호감을 표했다.
결과는 그야말로 대이변. 앞서 431점이라는 역대 자신들의 최고 득점으로 1부 우승자 이정을 꺾고 안심하고 있던 포맨은 명곡판정단 점수 434점을 획득한 세발까마귀에 발목을 잡혔다.
첫 출연에 무려 434점이라는 고득점으로 1승을 추가한 세발까마귀의 결과에 모든 이들은 놀라면서도 크게 기뻐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 리메이크 명곡 특집 2부에서는 이지훈, 정동하, 포맨, 바리톤 서정학, 호란, 세발까마귀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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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