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하가 또 한 번 격이 다른 무대를 펼쳐냈다.
정동하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리메이크 명곡 특집 2부에서 박상태의 '나와 같다면' 무대를 꾸몄다. 앞서 김장훈의 리메이크로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곡.
이날 유독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던 정동하는 무대에 오르자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알고 있던 '나와 같다면'을 모두 지워낼 정도로 강렬한 무대. 차분하게 곡을 시작했던 정동하는 결국 폭발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장식해 객석을 열광케 만들었다.
특히 무대에 오르기 전 9승을 기록한 알리를 견제하며, "목숨을 걸고 해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던 바. 결국 첫 등장에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던 '슈퍼루키' 세발까마귀를 명곡판정단 점수 439점으로 이기며 1승을 추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 리메이크 명곡 특집 2부에서는 이지훈, 정동하, 포맨, 바리톤 서정학, 호란, 세발까마귀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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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