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김수현이 공효진에게 두번째 고백을 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에서는 예진(공효진 분)을 불러 다시 고백하는 승찬(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찬은 예진을 옥상으로 불러 "내 인생이 어떤 프로그램이고 난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이고, 누군가 나를 찍고 있다면, 그렇다면 다시 찍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부터 다시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곰인형에 내 마음을 녹음하지 말았어야하는지 아버지가 장기두자고 하실 떄 선배만 그 방에 놔두고 오지 말았어야하는지 놀이터에 나오라고 했을 때 나가지 말았어야 하는지"라며 "어디서부터 다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시 찍고싶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더 제대로 좋아하고 싶어서다. 내가 너무 서툴렀고, 부족했고 급했으니까, 어리고 촌스러웠으니까, 더 멋진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더 어른스럽게 선배를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세련된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라며 "지금 컷 하고, 여태껏 다 편집하고 다시 찍어달라고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싶다"고 두번째 고백을 마쳤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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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