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음악예능 '언제나 칸타레'가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이하 '언제나 칸타레2') 제 1악장은 '꿈의 행진곡'이라는 타이틀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하나 둘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즌1에 이어 재합류한 이들은 헨리, 박명수, 오상진을 비롯해 이지연, 혜라, 정희철(제국의아이들), 박하영, 조아라, 벤지(비아이지), 임현서, 정우빈 등이었다. 다시 모인 이들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다시 한 번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지휘에 오케스트라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들뜬 모습이었다.
오디션을 거쳐 추가 합류한 2기 멤버들도 속속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아현은 바이올린 멤버로, 개그맨 김준현은 더블베이스, 재경(레인보우)은 플루트 멤버가 됐다. 또한 배우 이영하는 트롬본, 뮤지와 장수원은 타악기 파트 2기 멤버가 됐다.
이름만 나열했을 때 여느 예능프로그램에 견줘도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여기에 각자의 사연, 포부 등도 더해지면서 향후 오케스트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방송말미 오케스트라 첫 합주에서는 오합지졸인 모습으로 금난새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금난새는 "굉장히 침울해졌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합주를 하는 멤버들은 악보를 보지 못해 갈팡질팡 했으며, 도중에 연주를 중단한 멤버들도 속속 눈에 띄었다.
재경은 "너무 어렵다. 맘에 쏙 든다고 말 못하겠다", 에디킴은 "내가 필요할까?", 이아현은 "아무것도 못해서 죄송스럽다" 등의 말을 털어놓으며 고충을 토로했다. 다행히 김준현은 "정신은 없는데 감동적이다. 여기에 내 소리를 얹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긍정적 마인드를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언제나 칸타레'는 실력파 단원은 물론, 연주 경험이 전무한 단원까지 다양한 멤버가 모여 좌충우돌 끝에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공연을 완성하면서 짙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때문에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금난새 사단의 귀환으로 기대를 키우고 있는 '언제나 칸타레2'가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 클래식을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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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칸타레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