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허영지)가 오늘(21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신곡 ‘큐피드(Cupid)’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일각에서 이번 활동이 부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나름 선방하며 건재함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라는 지난달 2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큐피드’로 각종 음악방송에 활발히 출연하며 약 4주정도 활동을 펼쳤다. 오늘(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인기가요’ 출연이 공식적인 마지막 방송이다.
팬들은 너무 빨리 활동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통상 4주간의 활동은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다. 게다가 카라는 아시아를 주름잡는 한류 아이돌 중 한 팀. 국내 팬들과 최대한 오랫동안 만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빅뱅 엑소 등 거대 팬덤을 자랑하는 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들도 값지다는 평이다. 카라는 컴백과 동시에 '큐피드'로 SBS MTV '더 쇼 시즌4'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건재함을 입증했다. 음원 차트에서도 순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카라의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1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활동에 대해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경쟁이 치열했지만 선방했다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바빠진 해외 일정 등으로 과거에 비해 국내 예능 프로그램 등의 출연 빈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KBS2 ‘안녕하세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Mnet ‘네가지쇼’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라는 잠시동안의 휴식을 가진 뒤 곧바로 해외활동에 돌입한다. DSP 측은 “중국과 일본 활동을 곧바로 이어 간다. 올 가을에는 15회에 걸친 일본 콘서트 투어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7월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서는 구하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하라는 7월 중순 솔로로 데뷔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카라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갖는 솔로활동이기에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느 때보다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라는 21일 '인기가요'로 신곡 '큐피드' 활동을 접고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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