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에 관객 300만명을 넘은 한국영화는 단 두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개봉 기준, 1월 1일부터 오늘(6월 21일까지) 300만명을 넘은 한국영화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87만 2,015명, 2월 11일 개봉)과 '스물'(304만 4,134명) 두 편 뿐이다.
반면 300만 고지를 넘은 외화는 오늘 11일만에 이 같은 성과를 내는 '쥬라기 월드'를 비롯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4,507명 4월 23일 개봉),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612만 9,691명, 2월 11일 개봉),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377만 4,938명, 5월 14일 개봉), '분노의 질주: 더 세븐'(324만 7,955명, 4월 1일 개봉) 등 5편이다.
200만명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한국영화는 '강남 1970', '악의 연대기' 두 편이고, 외화는 '빅 히어로', '스파이'가 있어 상반기 흥행 톱10은 외화의 장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한국영화의 약세는 최근 불어닥친 메르스 영향과는 무관하게 설명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하반기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 긍정적인 것은 지난 18일 개봉한 '극비수사'가 박스오피스 1위인 '쥬라기 월드'와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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