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vs김주하, 동시간 뉴스 시청률 경쟁 어떨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22 07: 06

MBC 전 앵커 김주하가 MBN 메인뉴스 ‘뉴스8’ 진행자로 발탁됐다. 이로써 김주하는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와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MBC 출신으로 선후배 간의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지난 21일 MBN은 “기자이자 앵커인 김주하를 특임이사로 전격 영입했다. 또한 메인 뉴스인 평일 저녁 ‘MBN 뉴스8’ 앵커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8’은 오후 7시 40분부터 1시간 방송으로 편성, 동시간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과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스룸’은 오후 7시 55분부터 2시간 방송으로 편성돼 ‘뉴스8’과 1시간 정도 시간이 겹친다.

지금까지 ‘뉴스8’과 ‘뉴스룸’ 시청률은 비슷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2~3%대의 시청률을 오가며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뉴스룸’은 세대를 초월하고 가장 신뢰 받는 언론인인 손석희가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 하지만 ‘뉴스8’은 시청률은 ‘뉴스룸’과 비슷하지만 화제성은 높지 않다.
스타 앵커인 김주하가 ‘뉴스8’ 앵커 자리에 앉으면서 같은 회사 출신인 선배 손석희와 정면대결을 하게 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하, 손석희 앵커 각자의 자리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언론인. 김주하 앵커는 2000년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아 이끌었고 2004년 기자로 전직해 활동했다. 이어 2007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으로 진행하며 MBC 간판 앵커로 활약, 김주하 앵커 또한 대중이 신뢰하는 앵커 중 한 명인만큼 ‘뉴스8’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뉴스룸’은 손석희가 이끌면서 자리를 확실히 잡아 놨다. 손석희 앵커는 2013년 JTBC로 이직, 메인 뉴스를 맡으면서 JTBC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 심층적이고 진정성 있는 뉴스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감각적으로 뉴스들을 풀어내면서 ‘믿고 보는 뉴스’, ‘재미있는 뉴스’로 자리 잡았다. 이에 지난해 시사인이 진행한 ‘가장 신뢰하는 뉴스프로그램’ 조사에서 JTBC 뉴스가 KBS 뉴스와 함께 공동 1위를 했다.
두 사람의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MBN 메인뉴스 ‘뉴스8’의 앵커가 된 김주하와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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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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