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뮤지션들의 레이스도 꽤나 볼만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한 '대세' 힙합뮤지션들이 레이스에 열심히 임하며 다양한 웃음을 만들어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고교허세왕'이라는 콘셉트로 힙합 가수들을 초대해 레이스를 가졌다.
유재석은 제시, 은지원, 산이, 박재범, 버벌진트와 함께 '힙합동아리 팀을 이뤘고, 지석진과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개리는 운동부 팀을 이뤄 맞대결을 펼쳤다.
'고교허세왕'이라는 콘셉트에 교복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처음부터 허세를 부리며 기싸움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힙합스러운 제스쳐와 표정으로 대결을 펼친 것.
미션 또한 학교 시간표처럼 진행 됐다. '1교시'는 자습시간. 양쪽에 마련된 칠판을 오가며 떠든사람으로 상대편 멤버의 이름을 적으면 되는 미션. 멤버들은 육탄전까지 벌여가며 경쟁했다.
'2교시'는 음악시간이었다. 팀을 대표하는 멤버 한명이 기마자세를 취하고 있는 동안 나머지 멤버들이 릴레이로 매점에서 물건을 사오는 방식. 승리는 운동부팀이 가져갔다.
3교시는 쉬는시간이었지만, 미션의 난이도는 약하지 않았다. 가방에 있는 학용품을 몸을 이용해 멀리 던지는 미션. 거침 없는 몸개그가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실내화 탁구, 책 펼치기를 펼기를 통해 운동부 팀이 승리를 차했다
모든 경기를 운동부 팀이 가져간 가운데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그동안 미션을 통해 모은 숫자카드로 카드 대결을 펼치는 것. 숫자 한 장과 부호 카드 한 장을 뒤집어 계산된 숫자로 최종 점수를 내는 것.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하는 진짜 허세가 필요한 대결. 힙합동아리 팀이 마지막 대역전을 이루는 듯 했지만, 마지막 카드는 운동부 팀의 손을 들어줬다.
비록 패배했지만 이날 제시, 은지원, 산이, 박재범, 버벌진트는 바쁜 일정 속에 '런닝맨'에 출연했음에도 최선을 다해 체력을 불사지르며 멤버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그 안에서 다양한 즐거움과 웃음이 만들어졌다.
joonamana@osen.co.kr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