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가 형을 살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태환(이순재 분) 앞에서 형의 죽음에 대해 고백하는 진명(오대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란(이태란 분)은 이 같은 일을 가족 앞에서 폭로했고 진명은 “물에 빠진 형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회사를 물려받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어린 마음에 그랬다. 그런데 형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명의 고백에 태환이 분노했다. 태환은 “진환이가 나에게 어떤 아들이었는데,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소리치다가 방으로 실려 들어갔다.
태환은 “내 자식이지만 무서운 놈이다. 동생이라는 놈이 욕심 때문에 형을 죽게 내버려두냐. 그리고 25년 동안 내 얼굴 보고 살았냐”고 그를 비난했다.
하지만 홍란은 그의 고백에 “나은수(하희라 분) 지키려는 노력이 눈물겹다”면서 그의 거짓말에 서운해했다.
이후 홍란은 은수에게 "저 사람이 다 뒤집어써서 좋겠다. 내가 곧 밝히겠다. 남편 죽고 긴 시간 저 사람한테 꼬리친 거 말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를 울려'는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면서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체들과 힘겨운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해가는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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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