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이 결국 쫓겨났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나은수(하희라 분)를 잘못 건드렸다가 독박을 쓰고 집에서 쫓겨나는 홍란(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란은 음흉한 은수와 죽은 은수 남편의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다가, 남편 진명(오대규 분)이 자신의 욕심 때문에 물에 빠진 형을 구하지 않았다고 거짓으로 털어놓으면서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됐다.
태환(이순재 분)은 진명을 회사에서 내쳤고, 홍란도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홍란은 은수를 지키려는 진명에게 소리치며 서운해했지만, 진명 또한 홍란에게 “빛나는 피부가 뱀껍질로 보인다”는 등의 막말로 그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또한 은수는 홍란에게 “증거도 없이 대들지 말라”면서 “정신병원에 넣겠다”는 등의 협박으로 홍란을 궁지로 몰았다. 은수는 홍란의 뒷모습에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홍란은 남편은 물론 모든 가족들이 자신에게 등을 지자 일단 집을 떠난 상황. 하지만 독기가 바짝 오른 그가 은수의 진짜 모습을 밝혀낼지, 또 어떤 일을 저지를지 관심을 끌었다.
'여자를 울려'는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면서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덕인이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체들과 힘겨운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해가는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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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