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이 김정은을 비웃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덕인(김정은 분)에게 막말하는 경철(인교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철은 진우(송창의 분)의 연락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쥐고 방안에 멍하게 있는 덕인에게 “며칠 전에는 잘자라는 문자도 깨가 쏟아지더니, 이제는 그런 것도 없네? 막상 집에서 몰아붙이니 뒤로 빼는 거 아니냐. 가지고 논 거다. 아, 가지고 놀아도 좋다고 했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리 수순이다. 나처럼 칼같이 정리하는 게 더 매너 있는 거다. 남자를 그렇게 모르냐. 이 순진하고 멍청한 아줌마야”라고 덧붙였다.
경철은 덕인이 문을 잠그자 “걱정 마. 딴 놈한테 까인 여편네, 뭐가 예쁘다고 쫓아 들어가냐”고 소리쳤다.
경철은 진우의 마음이 변한 것으로 생각하고 덕인을 한껏 비웃은 것. 하지만 진우는 아들 윤서(한종영 분)가 덕인 아들 사망과 관련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 중으로, 진우가 덕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을지 관심을 끌었다.
'여자를 울려'는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하면서 아들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덕인이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체들과 힘겨운 용서의 과정을 거쳐 치유해가는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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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