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꽃' 이형철, 애물단지 전락..장영남 칼 갈았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6.21 23: 10

'여왕의 꽃' 이형철이 장영남과 결혼하기 전 친딸이 있었다는 과거가 발칵되면서 아내에게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장영남은 결국 이성경을 직접 찾아 나섰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30회는 서인철(이형철 분)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면서 아내 최혜진(장영남 분)과의 갈등이 극에 치달았다.
서유라(고우리 분)는 이날 강이솔(이성경 분)을 키워준 엄마 구양순(송옥숙 분)을 찾았다. 앞서 유라는 이솔과 이복 자매란 사실을 들었다. 그는 당시 아빠(이형철 분)가 양순에게 막말을 했던 것을 사과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다.

유라는 "아빠에게 혼외자식이 있다는 걸 알고 배신감도 들고 불쾌했다. 누군지 모르는 그 아이가 밉고 불결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우리 아빠가 아주머니에게 퍼붓던 말을 다 들었다. 죄송하다. 떠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아라. 대신 엄마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울면서 간청했다.
그러나 혜진은 남편이 양순에게 1억을 줬다는 것을 알고 그의 가게를 찾았다. 딸과 그 여자의 대화를 들으면서 남편이 결혼 전 딸을 낳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남편을 쑥맥으로 여겼던 그녀에게 충격은 배가 됐다. 결국 유라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다. 양순은 이솔을 찾으려는 혜진에게 동정심이 생겨서 데려다가 키웠다고 털어놓으며 상처를 주지말 것을 간곡히 요구했다.
인철은 아내에게 용서를 빌기 위해 죽까지 만들었지만 혜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되레 유라의 말과 행동이 어른들보다 성숙했다. 유라는 "걔(이솔) 온갖 알바를 하면서 힘들게 살았다. 그냥 두자"고 했다. 결국 인철도 이솔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혜진은 거침이 없었다. 이솔의 동생인 강은솔(이혜인 분)에게 언니의 번호를 물었지만 쉽게 알려주지 않자 가방을 뒤져서 알아냈다. 결국 이솔에게 전화를 걸며 만나자고 했다. 향후 혜진이 이솔의 친엄마인 레나정(김성령 분)을 어떤 과정을 통해 알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여왕의 꽃'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가 자신이 버린 딸을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주말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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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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