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는 아빠 송일국을 통해 뒤처져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생의 값진 교훈을 배웠다. 불가능해 보였던 삼둥이와 함께한 철인 3종 경기는 송일국과 삼둥이, 그리고 시청자 모두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83회 ‘아빠는 지치지 않는다’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철인 3종경기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송일국의 뭉클한 고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일국은 삼둥이와 함께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10km를 완주하는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송일국은 떨어진 체력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완주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일국은 첫 번째 수영 종목에 장남 대한과 함께 출전했다. 송일국은 발과 보트를 연결한 후 보트에 대한을 앉히고 수영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송일국은 몇 번 헤엄치다 줄을 잡는 등 쉽사리 나아가지 못해 대한을 걱정시켰다. 그러나 이내 힘을 내서 첫 번째 수영 코스를 무사히 통과했다. 첫 코스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으나 송일국과 대한이가 함께 성공하면서 뜨거운 응원갈채를 받았다.
두 번째 코스 자전거 경기에서 민국과 함께 출전했다. 송일국은 민국을 자전거와 연결한 유모차에 태우고 재빨리 질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레이스에 송일국은 지친 듯 뒤쳐지기 시작했고, 많은 선수들이 앞질러 가기 시작했다. 송일국은 자신을 추월하는 자전거들을 보며 “사이클 탈 때 속도가 나지 않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앞질러 간다.. 이런 게 제 인생 같았다”라며 자신을 떠올렸다.
이어 “인생은 장거리이고 완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아버지로서 포기 하지 않는 마음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라며 삼둥이와 함께 철인 3종 경기 출전한 이유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어 민국에게 “조금 뒤쳐진다고 해도 괜찮아 값진 게 남으니깐”라고 말하며 삼둥이가 올바르게 크길 바라는 아빠의 진심을 드러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코스는 달리기였다. 만세와 함께 달리기에 나선 송일국은 철인 3종 경기의 마지막 주자로 골인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송일국은 골인과 함께 아이들을 끌어안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슈퍼맨 아빠 송일국과 삼둥이들의 철인 3종 경기는 시청자들까지 감동시켰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0.3%P 상승한 14.5%로 변함없는 동시간 시청률 1위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이는 무려 51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국민 예능의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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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