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두근구근 MT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며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게임과 먹방, 숙소, 벌칙과 댄스타임으로 이어진 이번 여사친(여자사람친구) 특집은 여름향기를 물씬 풍겨낸 MT의 명소 춘천에서 묘한 ‘썸과 쌈’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여사친’과 강원도 춘천으로 떠나는 두근두근 우정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의 여사친인 국민여동생 문근영, 박보영을 비롯해 민아, 이정현, 신지와 김숙은 멤버들과 화기애애하면서도 긴장감을 형성하는 관계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반나절 만에 ‘1박 2일’에 완벽하게 적응한 멤버들의 여사친들은 멤버들보다 더 불타오르는 승부욕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고, 숙소에서 서로의 방을 들어가 보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팀을 이뤄 레이스를 펼칠 땐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승부욕을 활활 불태우는 문근영과 박보영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리얼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묘한 썸도 MT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이정현과 김종민의 묘한 분위기 형성, 데프콘의 흑기사 자처 등이 그러했다. 데프콘은 게임 벌칙을 수행해야 하는 박보영의 몸 상태를 걱정해 흑기사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냈고,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배려심이 드러나 묘한 ‘썸’이 생겨나는 MT 분위기를 형성했다.
노래자랑 순서를 정하기 위해 펼쳐진 의자 뺏기 게임에서는 ‘1박 나이트클럽’이 개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차태현은 여사친들의 히트곡이 퍼레이드로 펼쳐지자 “노래 끊지마”라며 그 누구보다 열혈적으로 춤을 춰 흥을 돋궜고, 에누리 없이 몸을 내던지며 승부욕을 활활 타오른 김준호의 예능감이 폭발하며 여사친을 활짝 웃게 만드는 등 조화로움 속에서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어린 나이에 데뷔 해 MT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음을 밝힌 문근영은 그 누구보다 해맑은 모습으로 ‘1박 2일’이 마련한 MT를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신지와 김숙 등은 자신의 남사친인 김종민과 김준호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환상의 궁합’을 선보이며 이번 특집을 빛냈다.
서로에게 무장해제된 채 게임과 먹방, 벌칙과 댄스타임을 이어간 여사친과 남사친들의 모습에 ‘1박 2일’ 시청자들 역시 빠져들었고, 역대급 재미를 안겼다며 큰 호평을 내놓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1박 2일’이니까 가능한 일 인 듯~ 문근영 천진난만함에 녹고~ 박보영 눈웃음에 웃고~”, “1박 나이트 김준호 빵빵 터트렸다!”, “아 진짜 무장해제 됐다~ 서로에게~”, “이런 특집도 남다르다! ‘1박 2일’ 다음주 여사친 특집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박 2일’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박 2일’은 전국 시청률 17.5%로 일요일 저녁 6개 코너 중 1위,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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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