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힙합 이어 삼거리 브랜드로 홍대앞 '대박'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2 11: 35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힙합에 이어 삼거리 브랜드로 홍대 문화를 이끌고 있다.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YG는 외식사업으로 또 한 번 특별함을 과시하는 것.
양현석 대표는 CJ의 식음료 사업을 이끌었던 노희영 전 고문과 손잡고 YG푸드를 설립, 지난 5일 돼지고기 전문 프리미엄 외식브랜드 '삼거리 푸줏간'을 오픈했는데, 이곳은 오픈 직후부터 홍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 대표가 홍대 거리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10여 년 전 개업한 '삼거리포차'와 마찬가지로, 주말에는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없을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피크타임에는 길게 늘어선 줄이 건물 앞을 진나 옆 골목으로 길게 이어질 정도다. 
삼거리 푸줏간의 콘셉트는 '전문가가 재료에서 메뉴까지 직접 선정하는 프리미엄 돼지고기구이 전문점'. 맛은 물론 삼거리 푸줏간만의 레이블을 입힌 컬렉션 주류 메뉴를 선보이는 등 독특한 전략을 내세워 오픈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CJ그룹의 외식 브랜드 마켓오, 비비고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노 대표의 향후 전략은 삼거리 푸줏간 론칭을 통해 한식 세계화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것. 삼거리포차가 홍대 본점에 이어 강남 건대 신천점 등으로 점포를 확장 중인 것과 마찬가지로, 삼거리 푸줏간 또한 점포 확장 후 해외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홍대 인디음악에 깊은 애정을 보였던 양 대표는 홍대 앞 거리 문화 활성화를 위해 삼거리 푸줏간 1호점을 이곳에 냈다. YG 관계자에 따르면 양 대표는 이 일대를 재개발해 랜드마크 빌딩을 세운 뒤에도 예전 종업원들을 다시 불러들여 삼거리 포차를 1,2층에 입점시키는 등 유별난 애정을 과시해 왔다.
YG관계자는 "양 대표가 홍대 앞 거리문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오늘의 YG가 있기까지 자유스러운 홍대 문화의 한 축으로 발전해온 인디뮤직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늘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홍대거리를 오가는 젊은이와 외국 관광객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삼거리 포장마차는 계속 그 자리에 있어야 된다는 게 양 대표의 소신"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YG는 힙합이 불모지였던 시절, 힙합 듀오 지누션으로 포문을 열고 힙합 아이돌 원타임으로 굳히기를 들어가더니, 아이돌 그룹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는 휘성, 거미, 빅마마로 이어지는 보컬 가수들로 성공을 거뒀다. 또한 칼군무와 조각 같은 외모의 아이돌이 득세하던 시절에는 오로지 재능과 개성으로 승부하는 빅뱅과 투애니원 같은 그룹으로 해외 시장에서까지 성공을 거두고 있다. 남들과 다른 행보로 늘 새로움을 과시하는 YG의 외식사업이 홍대 문화에 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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