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가 소녀시대·2NE1과 같은 수식어를 얻은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씨스타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 컴백을 알렸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솔로 활동을 펼쳤던 씨스타가 4명의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걸그룹 서열에서 소녀시대, 2NE1과 함께 '넘사벽' 수식어를 얻게 됐다. 소감이 어떤가"란 질문에 멤버 다솜은 "소녀시대, 2NE1 선배들과 함께 넘사벽 수식어를 얻다니 너무나 영광스럽다"라며 "누구를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히딩크 감독님의 말처럼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 씨딩크라고 생각해달라.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최고의 자리에 누굴 누르고 오르기 보다는 개개인과 팀의 발전이 먼저다"라고 성숙한 대답을 들려줬다. 효린은 "씨스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씨스타가 여름송으로 대표되는 것에 대해 효린은 "여름은 씨스타의 것이란 말, 여름하면 씨스타란 소리에 쐐기를 박고 싶다"라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내가 태닝한 이후 이 말을 더 많이 듣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올 여름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걸그룹 대전'의 포문을 연 것에 대해서는 "걸그룹들이 이번 여름에 많이 나온다고 들었다. 그런데 다 다르지 않나. 보시는 분들이 많은 음악방송을 보시면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보고 듣게 돼 더 재미있게 될 것 같다. 거기에 합류해서 기쁘다.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걸그룹 축제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씨스타가 기존 선보인 여름송과 신곡 '셰이크 잇'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다솜은 "남녀노소 듣기 편하고 접근하기 쉽게 안무와 멜로디를 만들었다"라고 대답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한 질문에 보라는 "힙을 강조하는 안무"라고 설명하며 "'터치 마이 바디'가 힙을 털어줬다면 이번에는 애교스럽게 살랑살랑 흔든다"라고 전하며 실제 안무를 즉석에서 보여줬다.
타이틀곡 '셰이크 잇'은 히트 작곡가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은 씨스타표 여름 댄스곡. 강렬한 브라스와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레트로 댄스 트랙으로, 중독성 강한 후크와 시원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여름을 겨냥한 이 곡 역시 'Loving U' 'Touch My Body'를 잇는 씨스타 특유의 시그니처 댄스곡이 될 전망이다.
대중에 익숙한 씨스타의 색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토리를 접목한 것은 이번 앨범의 강점이다. 흥이 넘치는 멜로디와 유머, 섹시코드가 가미된 영상, 따라하기 쉬운 율동, 다같이 춤출 때 빛이 나는 광장형 안무가 포인트. 남녀노소 고른 팬층을 보유한 만큼 국민 걸그룹만이 선보일 수 있는 음악으로 올 여름 가요계를 선점하겠단 각오다.
한편 씨스타는 이날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셰이크 잇'의 전곡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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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