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도둑에서 독립군으로..전지현·이정재의 변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6.22 12: 25

 독립군이 된 '도둑들'의 모습은 어떨까. 흥행을 거둔 '도둑들'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최동훈 감독이 전지현, 이정재와 다시 만났다. 여기에 하정우라는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가 합류했다. 오달수와 조진웅은 슈퍼 조커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까지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캐릭터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최동훈 감독부터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기대 속에 개최된 제작보고회에서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22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암살' 제작보고회에는 최동훈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자리해 출연계기와 촬영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 끝나고 3년 만에 인사 드린다. 1930년대 이야기를담은 영화를 찍고 싶었다. 보통 사람과 다름 없이 상식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도전이었던 작품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전지현과 이정재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좀 더 진지하고 속을 점점 더 알아가야하는 인물을 하고 싶었고, 두 사람에게 이런 영화를 하고싶었다 이야기했을 때 흔쾌히 응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지현과 이정재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전지현은 "암살단 대장 안옥윤 역할을 맡았다. 여배우가 중심이 되는 소재의 영화를 찾기 힘들다. 최동훈 감독의 여자 중심의 영화를 하게 되서 영광이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더라.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를 보다보면 영상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고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하정우는 "하와이피스톨이라는 캐릭터 이름이 마음에 들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그는 "즐겁게 촬영했고, 캐릭터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 50%정도 되는 거 같다. 감독님의 전작들, 설레는 작품들이었다. 함께하면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안 받았을 때 망설임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지현과 이정재는 '도둑들'에서 펼쳤던 연기를 기반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현은 "총을 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많이 했다. 저격수이기 때문에 액션이 자연스러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습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극중 다양한 액션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만큼 화려한 세트와 볼거리들이 펼쳐질 전망. 함께 공개된 스틸컷과 주요 예고 장면 등에서는 거대한 스케일이 느껴졌다. 한편 '암살'은 7월 22일 개봉할 예정이다. joonamana@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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