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의 주역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김희정, 조수향이 고등학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후아유-학교2015’의 배우들이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19일,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방문해 토크 콘서트를 가진 것.
이는 ‘후아유-학교2015’를 제작 지원했던 교육부에서 주관한 행사로 학생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들과 실제 학생들이 만나 학교 폭력과 현실적인 교육 문제 등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토크콘서트는 개그맨 염경환의 사회와 함께 다음 소프트 송영길 부사장의 강의까지 준비된 알찬 구성으로 진행됐다.
특히, 배우들이 학교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학생들은 모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조수향 김희정이 등장하자 함성과 함께 학교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여 드라마의 인기를 체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학생들 앞에 선 배우들은 드라마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내 왕따와 학교폭력,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와 부모님과의 관계 등 실제 10대 학생들이 고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진심 가득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극 중 학교폭력의 피해자 이은비 역과 방관자 고은별 역을 맡았던 김소현과 가해자 강소영 역의 조수향은 연기를 하며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던 공태광 역의 육성재는 실제 학창시절 당시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일화를 전하며 현실감 넘치는 조언으로 토크콘서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어깨부상으로 꿈을 저버릴 위기에 놓였던 수영선수 한이안 역을 맡았던 남주혁은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저도 배우나 모델, 운동 모두 부딪쳐봤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간절히 원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먼저 부딪쳐 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격려를 보냈고 김희정 역시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생각하면 좋은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응원을 더했다.
또한 배우들은 토크콘서트 외에도 추첨을 통해 친필싸인 OST를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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