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운동하는 트레이너가 고민? 상징남vs민폐남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3 00: 29

운동하는 트레이너가 고민인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자기 마음대로 하는 친구가 고민인 사연이 등장했다. 헬스장을 함께 운영하지만, 운동에만 열중하고, 센터 운영에 신경 쓰지 않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것.
친구는 “나는 헬스장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요리사가 요리하는 것처럼 트레이너가 운동하는 건 당연하다”며 “친구가 스트레스 받아 탈모라고 하는데, 그건 유전이다. 가속화됐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등장한 회원들도 “상징남이 아니라 민폐남이다. 회원관리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다른 회원도 “운동 방법을 물어봤는데 거절당해서 민망했다. 다른 선생님들은 다 강습중인데, 혼자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한심해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사연남은 “친구가 운동할 때 흥분하면 웃통을 벗고 운동한다. 예쁜 회원들을 보고 눈웃음 친다. 혼자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꼴 보기 싫다”고 말했지만 친구는 “나는 센터의 상징이 되기 위해 운동만 하고 있다. 대의를 보고 가고 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공동 대표인 이들 친구가 싸우느라, 강사들이 눈치 보기에 지쳐 그만두려는 생각까지 한다는 말에 이들은 모두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고민남은 “회원이 많이 줄어서 집에 대출 받아서 돈을 가져다 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친구는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친구를 답답하게 했다. 고민남은 “회원 관리에 힘을 실을 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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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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