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판타지 호러 어떻게 만들었나..제작기 공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6.23 08: 05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이 제작기 영상을 공개, 기묘한 분위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공개된 이 영상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에 찾아온 부르지 않은 손님, 우룡(류승룡 분)과 그의 아들 영남(구승현 분)의 모습을 통해 ‘손님’의 어원과 김광태 감독이 그려내고자 하는 이야기 그리고 제목의 의미를 전한다.
이어서 기묘한 상상이 만들어 낸 공간 속에서 펼쳐진 촬영부터 분장, 의상, 특수분장, 음악까지 영화 제작 전반을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평창, 정선, 양양 등 강원도의 깊은 산 속에서 촬영한 '손님'은 “판타지 같은 공간에 판타지 이야기가 들어오면 별 감흥이 안 느껴진다. 그래서 굉장히 사실적인 공간이었으면 했다”는 김광태 감독의 의도대로 리얼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밤 촬영에서는 조명보다 촛불이나 횃불을 주광으로 사용했고, 시대적 배경이 50년대 외진 마을이지만 사극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 특성을 살려 인물들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의상을 준비했다.
판타지 호러의 독특한 장르를 만난 류승룡과 이성민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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