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맹기용, 끝없는 논란...이번엔 레시피 도용의혹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23 08: 22

‘냉장고를 부탁해’의 맹기용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레시피 도용논란이다. 지난 22일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맹기용이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맹기용이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박준우와의 대결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두 번째 우승. 맹기용은 오징어를 이용한 소시지 같은 요리인 ‘오시소’, 박준우는 대구와 살라미를 이용한 ‘코드네임 써니’를 만들었다.
써니는 비린내 때문에 해산물을 거의 먹지 않는다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요리를 요청했고 맹기용과 박준우가 나서 요리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맹모닝’을 만들며 꽁치캔 국물을 그대로 사용, 비린내 때문에 크게 혹평을 받았던 맹기용은 ‘오이소’ 요리에서는 비린내를 잡으려고 애썼고 결과적으로 써니에게 “맛있다”는 평을 받으며 박준우를 제치고 별 하나를 가슴에 달았다. 또한 다른 셰프들에게도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라며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후 문제가 생겼다. 맹기용이 한 파워블로거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것. 이날 맹기용은 비린내를 잡고 감칠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이날 요리는 그가 지금까지 선보인 것 중에 가장 요리다운 요리였지만 레시피 도용논란이 불거졌다.
맹기용은 오징어를 갈아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 찜통에 쪘고 레시피를 도용했다고 알려진 파워블로거의 레시피는 똑같이 오징어를 갈아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 냉장고에 냉동시켰다가 프라이팬에 익혀주는 방법이었다. 소스를 제외하고는 레시피와 생김새만 보면 상당히 유사하다.
해당 파워블로거는 5년여 전인 2010년 1월 7일에 오징어 소시지 레시피를 게시, 맹기용은 레시피 도용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들이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그간 셰프들은 15분 동안 요리를 해야 하는 만큼 각자의 요리실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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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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