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어게인] ‘학교’ 김정훈, 승부욕 터진 반전의 엄친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24 09: 35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원조 엄친아’답게 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김정훈이 야외에서도 의외의 승부욕을 보여주며 반전의 매력을 보여줬다. 공부할 때만 돋보이는 줄 알았지만 몸을 쓰는 체육시간에도 엄청난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고양국제고등학교 편에서는 안내상, 김정훈, 박정현, 오정연, 손호준, 강남, 승희가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김정훈은 지난주 ‘뇌섹남’ 면모를 마음껏 발휘했던 것에 이어 체육시간에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반 친구인 김정훈과 안내상은 체육 시간에 킨볼 경기에 참여해 각각 다른 팀 멤버로 나섰다. 김정훈은 시작부터 열의를 보이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 모습을 본 안내상은 “너 악에 바쳤다. 어쭈 좋아”라고 놀라했고 김정훈은 “이길거야”라며 교실에서와는 또 다른 눈빛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엄청난 각오를 보여준 것과 달리 초반부터 안내상 팀에 연속 점수를 주고 말았다. 안내상은 “바보도 저런 바보가 없다. 서울대 나온 바보”라며 김정훈을 자극했고 김정훈은 승부욕을 소환하며 쉴 새 없이 안내상 팀을 공격, 계속해서 점수를 땄다. 심지어 김정훈은 17살 학생들을 제치고 혼자 뛰어가 수비하는 등 놀라운 승부욕을 보여줬다.
김정훈은 운동을 하면서도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바람을 이용한 것. “바람을 봤다”며 바람을 이용해 승부를 걸었고 안내상을 지치게 했다. 결국 안내상은 “김정훈 못 당하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이후에도 김정훈은 팀원들에게 일일이 지시하며 이기려고 안간힘을 썼고 그러다 갑자기 “그런데 나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어린 학생들보다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우승을 위해 애썼다.
끝내 팀을 1등으로 이끈 김정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얼굴에 미소가 한 가득이었다. 마치 10대 고등학생처럼 팀 우승에 한없이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김정훈은 “나이를 먹다 보면 이겨서 뭐하겠냐라고 얘길 하는데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순수하게 같이 뛰다 보니까 승부욕이 생기고 이기는 기쁨 있지 않냐”며 바람을 이용해 이겼던 전략을 언급, “제갈량 전법으로 결과가 좋았지 않나”라고 말하며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교실에서 얌전히 앉아 문제를 풀던 김정훈은 없었다. 17살 학생들 못지않은 체력과 놀라운 승부욕을 보여줬다. 김정훈에게 이런 반전의 매력이 있을 줄이야. 어떻게 해서든 이기겠다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남은 학교생활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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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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