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무기력한 공격력 때문에 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0-1,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적어도 9회를 마칠 때까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주인공은 오히려 관중이었다. 2회 시카고 컵스 제이슨 해멀이 친 타울타구를 젖병을 문 아이를 안은 채 맨손으로 잡아낸 관중 보다 눈길을 끈 선수는 없었다(다저스의 영상판독 요구 끝에 팬 인터피어런스로 판정이 났다. 아울러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소리도 높았다).
잭 그레인키와 제이슨 해멀 두 선발 투수들이 호투했지만 그 보다는 양팀의 무기력한 타선이 종반까지 답답한 ‘영’의 행진을 펼치게 한 주범이었다. 다저스는 9회까지 3안타와 볼넷 3개를 얻는데 그쳤다. 컵스 역시 3안타 볼넷 2개가 전부였다.

연장 10회에 승부가 결정 됐다. 컵스 선두 타자 마이크 벡스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맷 시저가 3루 앞 강습 내야 안타를 만들며 무사 1,2루가 됐다. 대타 덱스터 파울러가 다저스 구원 투수 조엘 페랄타로부터 볼넷을 얻어나가 무사 만루가 됐다. 다저스는 페랄타를 내리고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잰슨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잘 잡았으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말았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랐던 컵스 구원 투수 제이슨 모테가 시즌 5승째(1패)를 챙겼다. 5승 모두 구원승이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 3안타 볼넷 2개 무실점했지만 0-0이던 7회 수비부터 후안 니카시오와 교체 됐다. 바로 앞선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불운이 이어졌다. 그레인키는 지난 5월 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5승째를 올린 뒤 9경기에서 2패만 기록했다. 이 동안 60.1이닝 12자책점(1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79였지만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의 득점은 9점에 그쳤다.
그레인키는 이날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1개(스트라이크 66개)를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좋아졌다. 최근 4연속 경기 QS.
시카고 컵스 선발 제이슨 해멀도 8회 2사 1,3루에서 헥터 론돈과 교체 될 때까지 7.2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에 2안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은 6개. 하지만 해멀 역시 승수추가에는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가 됐고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67개).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39승 33패가 됐고 전날 올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컵스는 39승 30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