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한순간도 쉴 틈 없는 괴물 드라마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4 15: 51

60분 내내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괴물 같은 드라마, KBS 2TV '너를 기억해'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드식의 사건 해결을 보이는 '너를 기억해'가 드라마 곳곳에 배치한 복선으로 시청자를 적극적으로 추리에 참여하게 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지난 23일 방송된 '너를 기억해' 2회에서는 아버지 중민(전광렬 분)을 죽인 준영(도경수 분)의 메시지를 받는 이현(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현은 아버지의 죽음과 동생의 실종에 충격 받아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고 천재 프로파일러로 성장한 인물. 준영은 현에게 "네가 큰 뒤의 모습이 궁금하다. 네가 큰 뒤 난 너의 곁에 있을거야"라는 메세지를 남겨 그가 다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사이코패스 준영이 어떤 모습으로 재등장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주요 인물 가운데 준영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정체를 감춘 준영이 어떤 모습일지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또 실종된 이현의 동생도 커다란 반전을 쥐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현은 중민으로부터 사이코패스, 즉 괴물로 낙인이 찍혔지만 과연 그가 진짜 괴물일지에 대한 이야기도 관전 포인트. 이현이 다시 시작된 자신의 이야기에 한껏 기대하는 표정을 지어 멈췄던 준영과 이현의 악연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너를 기억해'는 1, 2회에 다양한 장치가 등장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현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리하는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나면 시청자 게시판 등에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드라마를 향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치밀하고 탄탄한 근거를 바탕으로 빠른 전개를 보이는 수사극 '너를 기억해'는 서인국과 장나라의 로맨틱 코미디를 가미해 강약을 조절하며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끌어낸다.
현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4.7% 시청률로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무는 '너를 기억해'가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을 높인다.
jykwon@osen.co.kr
'너를 기억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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