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만이다. 가수 백아연이 첫 콘서트를 열고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비교적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솔로 여가수가 콘서트를 열고 팬을 모으는 것이 사실은 쉽지 않은 일. 어느 정도 팬덤을 보유한 웬만한 인기 걸그룹들도 쉽게 객석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백아연의 첫 콘서트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벌써 관객을 끌어 모을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는 점과 공연을 보러와 줄 열성적인 팬들이 생겨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성과들을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만으로 이뤄냈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백아연은 오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홍대 벨로주(VELOSO) 에서 첫번째 소극장 공연 '소곤소곤 첫 번째 이야기'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최근 자신이 작사에 참여한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통해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되는 콘서트는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팬들과 더욱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혼자 무대를 책임지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가고 팬들과 소통하는 일은 그가 아티스트로 성장하는데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퍼포먼스 없이 단순히 음악이 가진 힘만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그이기에, 아티스트로서의 전망은 더욱 밝은 상황.
백아연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는 점에도 주목해봐야할 것 같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중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몇 안 되는 스타 중 한 명. 자신이 가진 청아한 음색을 무기로 이제는 가요계에 자신만의 시장을 완전하게 개척한 모양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백아연은 지금까지 자신이 발매한 곡들과 함께 가수 선배들의 커버곡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등에서 청아한 음색으로 원곡 이상의 퀼리티를 뽑아내며 사랑을 받았던 그이기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대거 참여해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백아연 첫 번째 소극장 공연은 백아연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한 자리로 청아한 목소리와 매력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인 만큼 관객들과 가까운 자리에서 교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공연으로 백아연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백아연의 소극장 공연 ‘소곤소곤 첫번째 이야기' 티켓 예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한편,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지난달 20일 발표된 곡으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 하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200만 뷰를 돌파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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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