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4', 공정성·자격·악마 편집…논란에 입 열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24 16: 27

Mnet 래퍼서바이벌 '쇼미더머니4' 제작진과 프로듀서들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에 대해 차례로 입을 열었다.
24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 주니퍼룸에서 Mnet '쇼미더머니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로꼬, 지코-팔로알토, 한동철 국장, 이상윤 PD가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이 집중됐던 부분은 바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쇼미더머니'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것들.
◇ 인지도가 안긴 '공정성' 논란…"인지도도 실력"

가장 먼저 언급됐던 것은 참가자 각자의 사전 인지도 차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밖에 없는 '공정성 논란'에 관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Mnet 한동철 제작국장은 "인지도 역시 참가자의 실력"이라고 강하게 못박았다.
한동철 국장은 인지도로 인한 '공정성'을 꼬집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마다 공정함의 기준이 다르다. 우리 프로그램 룰이 공정한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사람에겐 공정하고, 어떤 사람에겐 불공정할 수 있다. 하나 확실한 건 우리가 정한 룰을 우리가 스스로 깨지는 않는 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국장은 "당연히 인지도가 없는 사람 보다는 있는 사람이 유리한 면이 있다. 그런 것들이 없는 분들은 그런 걸 이길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면, 그거에 대해 프로듀서나 시청자가 충분히 판단하고 포용한다"며 "인지도가 있던 사람들은 인지도가 있는 것까지가 그 사람들의 실력이고, 그게 우리가 제시한 룰이다. 그걸 없앤다고 빼고 볼 수도 없는 일이다. 지난 시즌에는 그런 인지도가 전혀 없는 아이언이 준우승을 하지 않았나. 그걸 전부 뚫은 거다. 그런 재미까지 이번 시즌에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지코, 프로듀서 합류 자격논란…"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봐라"
래퍼 지코는 '쇼미더머니4' 프로듀서 합류 소식과 관련해 일부에서 불거졌던 '프로듀서 자격' 논란에 대해 곧장 입을 열었다. 지코는 "제 기량을 래퍼로서 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조력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어필하고자 '쇼미더머니4' 출연을 결심했다"며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백문이 불여일견'인 것 같다. 직접 보시면 (논란을) 다 불식시켜 드리겠다"고 실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지코는 "제가 가진 케미스트리를 모두 보지 못했지 않나. 생각보다 (팔로알토와) 포텐도 크고 잘 맞는다.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우승자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 또 '악마의 편집' 논란…"진짜를 보여주겠다. 애티튜드 있다"
Mnet 특유의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동철 국장은 "첫번째 의도는 많은 분들이 좋은 아티스트를 알게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밌게 만들다보면 저희가 룰을 만든다. 여러분이 보고 싶어하시는 게 '진짜'이지 않나? 방송에서 멘트를 원하는건 아니지 않나. 기본적인 애티튜드는 있다. 믿어달라"고 억울한 심경을 호소했다.
이어 한 국장은 "'쇼미더머니'가 어쨌든 '힙합 대중화'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은 있다. 모자라서, 몰라서, 틀린 부분은 그때 그때 지적해 달라. 고쳐질 때까지 계속할 거다. 너무 채찍질만 하지 마시고 칭찬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애정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쇼미더머니'는 국내 유일 힙합 서바이벌로 지난해 방송된 시즌3에서는 우승자 바비를 비롯해 바스코, 올티, 씨잼, 아이언 등의 참가자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힙합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또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여성 래퍼 서바이벌인 '언프리티 랩스타' 역시도 치타, 지민, 제시 등을 배출하며 큰 이슈를 만들었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오는 26일 첫방송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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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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